“하반기 코스피 밴드 2,400~2,850p…방산·내수주 선호”<신한투자證>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로 2,400~2,850포인트(p)를 제시했다. ‘삼천피’(코스피 3,000p)는 내년 이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포트폴리오에 담기 좋은 종목으로는 방산과 내수주를 지목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코스피 밴드는 2,400~2,850p로, 적정 EPS(주당순이익)에 PER(주가수익비율) 8.8~10.5배를 반영했다”며 “변동성 요인에 따라 2,450p를 하회한다면 적극 순매수 영역”이라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상장사들의 하반기 이익 하향 조정 흐름에 주목했다. 노 연구원은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은 양호했던 수출과 환율 효과에 따라 예상치를 상회했고 2분기 예상치도 상향 조정 중이지만, 하반기 실적은 별다르게 상향 조정되지 않았으며 3분기는 밋밋하고 4분기는 오히려 하향 조정으로 전환했다”며 “관세 영향과 환율 효과 소멸에 따른 흐름”이라고 짚었다.
이어 “올해 IMF 세계 명목 성장률 2.9%에 부합하는 수출 증가율은 2.8%이며, 이는 올해 적정 EPS 260.8p를 가리킨다”면서 “내년 수출 증가율은 6%, 내년 말 적정 EPS는 276.8p로, 올해 하반기 코스피 12MF(향후 12개월 예상실적) EPS 궤적은 올해 말과 내년 말 사이를 의미하고 270p 내외이며, EPS 5~7% 하향 조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익 하향 조정이 무조건적인 주가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노 연구원은 “현재 8배 후반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구조적 디레이팅보다 이익 하향을 선반영한 결과로, 장기 평균과 현재 밸류에이션 간 괴리가 10%대로 더 크기 때문에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며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간격이 메워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 말 12개월 후행 장부가에 0.8배 PBR 구간으로 락바텀(Rock Bottom·최저점) 영역에 가깝다”며 “2026년 하반기에는 3,000p 영역에 재진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포트폴리오는 ‘방어’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 연구원은 “관세와 무관하면서도 시대정신 하에 성장 중인 방산(Defense)에 대한 관심은 지속된다”며 “여기에 더불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방어적(Defensive) 업종인 내수주를 바벨 전략으로 선호한다”고 했다.
이어 “러-우 전쟁 종전 가능성 및 대선, 중국 정책 모멘텀 등을 고려 시 소비재(유통>음식료>화장품), 레저(엔터>카지노·게임>미디어) 및 건설 등이 관심 업종”이라며 “테마로는 친환경 및 AI 등이 유효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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