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증권업 업사이드 높을 것…키움·미래에셋 추천”<NH투자證>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NH투자증권(0059940)이 올해 하반기 증권업 전반에 ‘업사이드’ 여지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2025년 6월 대선을 앞두고 증권주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이전 정부에서도 집권 초기에는 정치 불확실성 완화 목적으로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을 제시했기 때문”며 “영업환경에는 일부 차이가 있겠으나 과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면 업사이드는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문재인 정부 초창기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증권주가 일제히 상승했던 전례처럼 이번 대선 국면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당시 증권업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9배까지 상승했으며, 현재는 0.5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재평가 여지가 존재한다.
또한 올해 3월 출범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의 거래가 안정적으로 안착하면서 새로운 브로커리지 수익 기반도 마련되고 있다. NXT 프리마켓 거래 비중은 한때 30%까지 치솟았으며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발행어음·IMA(종합투자계좌) 제도 재정비 역시 증권업계의 수익 구조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짚었다. 특히 자기자본 기준 최대 300%까지 운용할 수 있는 점은 증권사의 레버리지 확장을 의미하며, 모험자본 투자 비중 확대는 중장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윤 연구원은 “삼성증권과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은 발행어음을,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IMA 인가를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2026년 사업 개시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최우선 추천주로는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국내외 주식 및 파생상품 점유율이 높은 데다 최근 자사주 30만주(약 350억원) 매입에 나서며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18만원으로 제시됐다.
미래에셋증권은 NXT·해외주식 점유율이 모두 10% 중후반에 이르며 연금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지난 2일부터 자회사인 미래에셋캐피탈이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는 보통주 및 우선주 2우B 소각도 예고했다.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이다.
윤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 수혜를 기대할 수 있고 신사업 준비도 원활한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을 추천한다”며 “추가로 키움증권이 상반기, 미래에셋증권이 하반기에 시행 예정인 밸류업 정책에 따른 자사주 매입이 각사의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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