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한화솔루션-북미 태양광 업황 회복 조짐'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내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위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전사 22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신재생부문 모듈 판매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증가 등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위 연구원은 "신재생부문 영업이익은 754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모듈판매 예상 손익은 -12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고 태양광 모듈 스프레드 개선은 미미했지만 모듈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61.4% 증가하면서 고정비 감소 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AMPC 예상액도 전분기 대비 384억원 늘어난 1600억원"이라며 "3분기 정전됐던 달튼공장 가동률 정상화 및 환율 효과로 AMPC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케미칼 부문은 영업손실 306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적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위 연구원은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스프레드 개선이 긍정적이었으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및 해상운임 상승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올해는 북미 지역 내 모듈 판가 상승 여건이 갖춰져 실적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위 연구원은 "오는 4월 미국 상무부(DOC) 동남아산 셀·모듈에 대한 반덤핑(AD) 관세 최종 판결을 앞두고 북미 태양광 모듈 수입량이 급감했다"며 "최총 관세 판정 시 동남아 지역 내 모듈 예상 수입가격은 0.39달러/W로 상승해 가격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북미 태양광 예상 설치량은 44GW로 지난해 말 기준 모듈 재고 추정량(21GW)을 감안하면 모듈 수급 개선 여건이 마련됐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