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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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부양 기대에 증권株 대거 ‘52주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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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가 장 초반 대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코스피 5000’ 비전을 재차 강조하면서 투자심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오전 9시 56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640원(12.60%) 급등한 1만5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1만7470원까지 올라 신고가도 새로 썼다.

 

우선주인 미래에셋증권우(006805)(5.65%)와 미래에셋증권2우B(00680K)(7.62%)도 강하게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DB증권(016610)(9.52%)과 대신증권(003540)(6.31%), 유안타증권(003470)(5.75%), NH투자증권(005940)(4.50%), 키움증권(039490)(4.40%), 삼성증권(016360)(3.85%), 한국금융지주(071050)(3.73%) 등이 일제히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1400만 개미와 함께, 5200만 국민과 함께 ‘코스피 5000’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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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저PBR 섹터 지주사도 ‘신고가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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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종목들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같은 시각 HD현대(267250)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9300원(9.52%) 오른 10만7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 10만8800원까지 치솟아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밖에 롯데지주(004990)(10.09%)와 효성(004800)(7.67%), 두산(000150)(7.35%), 한화(000880)(6.37%), SK스퀘어(402340)(4.81%), CJ(001040)(2.37%) 등도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주사주는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섹터로 분류된다. 차기 정부의 국내 증시 부양 과정에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증권가 진단에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주회사의 저평가는 자회사 중복상장, 상속·승계 과정에서의 주가 부진, 소극적인 자사주 소각 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정책적으로 지주회사 할인요인에 대한 축소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지주회사에 적용되는 PBR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돼 저 PBR 상태인 지주회사의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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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실적 훈풍에 반도체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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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2500원(1.20%) 오른 2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3.12% 급등하며 21만4500원을 터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사피엔반도체(452430)(6.83%)와 오로스테크놀로지(322310)(3.93%), 티씨케이(064760)(2.41%) 등 장비 업체들이 동반 상승을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09%)는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2025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440억6000만 달러(약 60조6000억원)과 주당순이익(EPS) 0.96달러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매출 433억1000만 달러, EPS 0.93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9%, 순이익은 26% 증가했다. 

 

다만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은 450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59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중국향 H20 칩 수출 제한이 없었다면 약 80억 달러가 추가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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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마린엔진, 대규모 공급 계약에 9%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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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엔진(071970)이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9%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HD현대마린엔진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3650원(9.16%) 오른 4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이날 HD현대미포와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090억2228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34.5%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7년 7월12일까지로 선수금 35%와 잔금 65%로 구성돼 있다.

 

HD현대마린엔진 관계자는 “계약기간은 상대 조선소 선박 건조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