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4.30 10:19 ㅣ 수정 : 2025.04.30 10:19
[사진 = 크래프톤]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크래프톤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742억 원, 영업이익 4573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47.3% 늘어난 성적표다.
크래프톤은 지난 29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러한 실적을 발표하며 자사 IP(지식재산권) 확장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PC 부문 3235억 원 △모바일 5324억 원 △콘솔 및 기타 18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PUBG: 배틀그라운드는 무료화 이후 최대 동시접속자 수가 140만 명을 넘어 인기를 꾸준히 얻고 있고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와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입증했다.
신규 IP '인조이(inZOI)'는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 장 이상 판매해 크래프톤 IP 역사상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의 95%가 해외에서 발생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모바일 부문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성과가 돋보였다.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 마힌드라 등 현지 유명 브랜드와 협업이 주효했고 현지화 전략이 매출 신기록으로 이어졌다.
크래프톤은 앞으로도 인도를 핵심 전략 시장으로 삼고 BGMI 기반 퍼블리싱 역량 강화와 신규 IP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인도 대표 크리켓 게임 ‘리얼 크리켓’ IP를 확보해 ‘제2의 BGMI’ 발굴에도 나섰다.
크래프톤은 향후 배틀그라운드 IP를 중심으로 ‘PUBG 2.0’ 도약을 본격화한다. 실사 그래픽 전환(언리얼 엔진 5),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 도입, 다양한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프로젝트 블랙버짓·발러·블라인드스팟 등 신작을 통해 장르 확장에 나선다.
이외에 ‘딩컴’, ‘서브노티카 2’ 등 다양한 글로벌 IP를 다각도로 퍼블리싱해 게임 생태계 확장과 장기적인 프랜차이즈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