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모든 방송활동 중단...기업인으로서 더본코리아 성장에 집중할 것"

서민지 기자 입력 : 2025.05.06 15:25 ㅣ 수정 : 2025.05.06 15:25

"촬영 작품 외 중단...올해 제2의 창업 원년"
다음주 가맹점주 대상 긴급 추가 지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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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내고 모든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백종원 유튜브 채널 갈무리]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일 모든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백 대표는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내고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영상을 통해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백 대표는 올해 제기된 여러 이슈와 지적에 대해 "품질과 식품 안전 축제 현장 위생을 포함한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하나하나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 제가 바뀌어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2025년을 더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지금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가맹점주님들의 절박한 상황"이라며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한 직후 현장을 찾아가 점주님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 이제부터는 단 한 분의 점주님도 두고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발표한 긴급 지원 대책과 별도로 브랜드별로 전폭적인 지원방안을 추가로 시행하겠다. 본사의 수익을 가맹점주님들과 나눈다는 마음으로 내주 중에 대규모 지원 플랜을 가동할 것"이라며 "가맹점이 성공해야 본사가 성공하고 그를 통해 주주님들께 좋은 성과를 드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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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 대표는 "상장기업 대표로서 방송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 '방송 갑질'이라는 무서운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좋은 방송 콘텐츠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저의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저의 책임이고 불찰이다"며 고개 숙였다. 

 

앞서 한 전직 PD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백 대표가 과거 방송에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방송에 출연시키는 등 갑질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며 "가맹점주와 주주, 고객만 바라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촬영을 시작한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2'에는 예정대로 출연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끝으로 백 대표는 "회사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무대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전력하겠다"며 "해외 진출 및 기업 인수 관련 사항도 조속한 시일 내 직접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지난 2월부터 제기된 자사 제품 품질 논란과 원산지 표기 오류, 지역 축제 현장에서 산업용 조리 도구를 사용한 의혹 등으로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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