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IT 업종 중심 상승세…국내 수출주엔 우호적 환경"<키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일 국내 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메타 어닝콜에서 확인된 견조한 AI(인공지능) 수요 등에 힘입어 IT 업종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4월 수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미국 ISM(공급곤리협회)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시장예상치를 웃돈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제조·전자주 등 수출주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악재보다는 호재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며 2거래일(4월 30일, 5월 일) 동안 완연한 회복세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반적으로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본격적인 관세 부과 이전 지표였다는 점에서 향후 2분기 GDP 데이터와 종합해 해석해야한다는 시장의 평가가 우세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같은날 발표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0.0%)으로 발표되며, 5년만에 최저치 수준이였다는 점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외에 중국 관영 매체에서 미 정부와 대중 관세 문제를 협상하기 위해 물밑 접촉 중이란 점도 낙폭 회복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매크로 지표 측면에서는 다음주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관심 지표인 미 비농업 고용에 대한 시장 관심도가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는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빅테크들이 공통적으로 실적 호조와 AI(인공지능)의 견조한 수요 및 투자 지속을 확인한 점이 전체 지수 상승을 도왔다.
이 연구원은 “메타의 경우, AI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 수익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시현하며, 향후 AI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언급한 점이 AI 관련주의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 애플(중국 매출 부진)과 아마존(AWS 실적 부진)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에서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오늘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달 말 국내 증시는 최근 랠리 속 단기 가격 부담에 노출된 가운데 1분기 미국 GDP 성장률·빅테크 실적 등을 앞두고 대형주 중심으로 숨고르기가 진행되며 양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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