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올해 하반기∼내년으로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날 이익 전망”
2분기 : 컨센서스 하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0일 에스엘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이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재차 이익 성장의 흐름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엘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8.5% 늘어난 7082억원,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흑자전환, 지배주주순이익은 380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해 국내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객사 완성차 생산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고, 인도지역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까지 겹쳐 5월 중 정상적인 공장 가동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연구원은 “최대 고객사인 HMG의 글로벌 출하량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에스엘이 램프를 공급하고 있는 미국, 인도에서는 출하량이 감소해 지역별 노출도 측면에서 에스엘에게 불리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완성차 출하량 회복,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판매 본격화, 제네시스 해외 판매 확대, 북미지역 램프 신규 공급 등 다양한 물량 개선 요인이 발현될 수 있다”며 “LED 헤드램프 침투율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고객사의 물량 회복만 수반된다면 뚜렷한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에스엘의 하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늘어난 1조5819억원, 영업이익은 40.7% 증가한 1076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50.7% 상승한 92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예상 실적만 놓고 보면 단기 주가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동기간 고객사 생산 차질에도 6%의 양호한 영업이익률 달성이 기대되며, 올해 하반기~내년에 가까워질수록 수익성 개선이 현실화돼 글로벌 경쟁사 대비 멀티플 할인율 축소의 당위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2분기 실적의 컨센서스 하회 가능성보다는 본원적·장기적 이익 성장의 흐름과 이를 통한 밸류에이션 매력의 지속적 확대에 주목하는 전략이 타당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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