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5.20 10:00 ㅣ 수정 : 2025.05.20 10:00
인도·중동·아프리카·중남미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초청 대상 확장 프로젝트 수행 역량,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 등 여러 가지 기술 소개
LG전자가 19일 인도,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의 HVAC 컨설턴트를 국내로 초청해 ‘LG HVAC 리더스 서밋 2025(LG HVAC Leaders’ Summit 2025)’를 진행했다. [사진 = LG전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성장 잠재력이 큰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지역에서 냉난방공조(HVAC;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전일 인도,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의 HVAC 컨설턴트를 국내로 초청해 ‘LG HVAC 리더스 서밋 2025(LG HVAC Leaders’ Summit 2025)’를 진행했다.
나흘간 열리는 이번 서밋은 HVAC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업계 현황 등을 공유하고 LG전자의 시스템 에어컨, 칠러(Chiller),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 등 여러 가지 기술을 소개하는 세미나 방식으로 실시된다.
이 자리에 초청된 컨설턴트는 업무시설, 쇼핑몰 등 대형 건물을 지을 때 건물의 규모와 용도, 에너지 효율 등을 고려해 최적의 HVAC 시스템을 설계하고 제품의 선정과 공급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B2B 핵심 고객이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사우스 HVA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초청 대상을 인도뿐 아니라 중동·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까지 늘렸다.
글로벌 사우스는 높은 경제 성장률과 풍부한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제조업 및 도시 개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공장, 오피스 등에서의 HVAC 수요도 빠르게 늘면서 B2B 사업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대형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나타내는 대표 사례가 공유됐다.
LG전자는 싱가포르 투아스(Tuas) 지역의 초대형 물류센터에 고효율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Multi V i)’를 공급했다. 싱가포르 건축청이 만든 친환경 건물 인증 프로그램인 ‘그린마크’의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제조사 중 유일하게 고객의 엄격한 요구 조건을 충족해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도 관심을 집중시켰다. GPU, CPU 등 고발열 부품에 냉각판(Cold Plate)을 부착하고 냉각수를 보내 열을 식히는 CDU(Coolant Distribution Unit, 냉각수 분배 장치)와 초대형 냉방기인 칠러를 활용한 공기냉각 솔루션 등을 선뵀다.
이후 참석자들은 LG전자의 HVAC 제품이 설치된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포함해 부산의 대형 주상복합단지, 파주의 대형 카페 등 다양한 현장을 방문한다.
LG전자는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설계 및 운영 역량을 알리고 수주로 연결되는 사업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전 세계 주요 시장의 HVAC 컨설턴트와 긴밀히 교류하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실행 역량을 통해 사업 기회를 만들어내겠다”며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B2B 공조 시장에서 주도권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