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달러화 약세 지속"<키움證>
안전자산 수요 확대에 금 가격 상승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화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재정건전성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발언에도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금 하향 조정 이후 미국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달러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면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는 일부 약화됐으나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엔화는 이번주 예정된 미국-일본 간 무역협상을 앞두고 엔화 절상 이슈가 논의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형성되며 달러 대비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뉴욕 주요 증시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내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전일 종가 기준 배럴당 62.03달러로 이달 19일 대비 0.18%, 전주 대비로는 1.93% 낮아졌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어 금일 유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휴전 협상도 진전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은 달러가 약세를 보인데다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면서 온스당 3300달러선을 회복했다. 전일 종가 기준 온스당 3312.6달러로 19일에 비해 1.57%, 전주 대비로는 1.12%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전일 하락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19일 미국채 금리가 저가 매수세로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국내 시장도 강세 출발했다"면서 "약세를 되돌리는 양상"이라고 풀이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물 LPR 금리를 0.1%포인트(p) 인하했고,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강화되면서 강세폭을 확대했다. 호주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3.85%로 인하하고 필요시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 국채금리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미국 장 전 상승 후 미국 장 저가매수세 유입 등과 함께 상승폭을 반납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일본 국채금리가 입찰 부진에 상승했으며, 캐나다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캐나다 금리 상승에 미국채 금리도 연동됐다"면서도 "10년물 기준 4.5%를 웃도는 구간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압력이 제한됐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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