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4월 총대출 19.2조 증가…연간 대출은 축소될 것"<BNK투자證>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5.28 09:33 ㅣ 수정 : 2025.05.28 09:33

기업대출 14.4조, 가계대출 4.8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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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NK투자증권]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BNK투자증권은 지난달 총대출이 19조2000억원 늘며 전월(-5000억원) 보다 큰 폭으로 증가 전환한 것은 기업대출 확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연간으로는 원화대출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4월 기업대출은 14조4000억원, 가계대출(정책모기지 포함)은 4조8000억원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대출은 부가세 납부 관련 자금수요, 미국 관세정책 관련 금융지원 등으로 전월 1조4000억원 감소에서 4월 7조6000억원 증가했고, 대기업 대출 또한 배당금 지급,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 계절적 자금수요, 일부 은행의 정책성 시설자금대출 취급 등으로 6조7000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폭을 키웠다. 최근 증가한 주택 거래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3월 2조5000억원 증가에서 4월에는 3조7000억원 늘었다. 

 

다만 올해 전체 원화대출은 4% 가량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기대출 리스크관리, 주담보대출 시장침체 및 규제, 대기업대출 수요 감소,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강화 등이 대출 축소 요인"이라고 꼽았다.  

 

지난달 은행 총수신은 25조9000억원 줄면서 대폭 감소했다. 3월에는 12조3000억원이 늘었던 바 있다.

 

특히 수시입출식예금의 감소폭이 컸다. 3월 31조4000억원 늘었던 수시입출식예금은 4월 36조8000억원이 빠져나갔다. 

 

김 연구원은 "부가세 납부 및 배당금 지급 위한 기업 자금 유출, 지자체 재정집행자금 인출 등으로 큰 폭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에도 올해 상장은행 연간 순이자마진(NIM) 하락폭은 3bp(1bp=0.01%p) 내외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4월 예대금리차는 잔액기준 2.21%p, 신규취급액기준 1.48%p로 각각 전월대비 4bp 축소됐다"면서도 "조달 리프라이싱 효과 및 보통주자본비율(CET 1) 상승을 위한 대출성장 축소를 감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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