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주, 추세적 반등은 시기상조”<NH투자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5.29 08:37 ㅣ 수정 : 2025.05.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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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NH투자증권은 이차전지주가 하락세를 잠시 멈출 수 있지만 추세적 반등이 나타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리튬 가격 하락과 전기차 판매 부진 영향이 아직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전일 국내 업체들이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 협력해 북미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는 뉴스와 섹터 순환매가 겹치며 업종 전반의 주가가 급등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북미 전기차 수요 불확실성에 대한 완성차 업체(OEM)들의 전략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며 “원가 혁신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위기를 돌파하거나 신모델 출시 계획을 늦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이차전지 주가 조정을 야기한 트리거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혜택의 조기 폐지”라며 “특히 구매세액공제(최대 7500달러)는 2026년부터 폐지될 것으로 보여 미국 전기차 판매 부진의 원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 판매의 부진을 넘어 생산세액공제(AMPC) 동반 하향 조정을 야기해 영업이익 기준 10~30%의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며 “법안이 확정될 6~7월 본격적인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리튬 가격이 재차 하락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손익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아직 2026년 미국 전기차 판매 부진 여파를 주가가 온전히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나타난 리튬 가격 추가 하락과 미국 정책 변화에 대한 영향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고 난 뒤 유럽 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인도 시장의 개화 등을 반영하며 반등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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