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4.30 10:43 ㅣ 수정 : 2025.04.30 10:43
[사진=삼성증권]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삼성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을 통해 경상적 이익 창출 역량을 확인했고, 높은 주주 환원 수익률이 예상된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하나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며 "이는 컨센서스 1조400억원을 8.7% 상회한 것으로 특히 일회성 요인인 특별 퇴직 비용 808억원을 제외하면 분기 이익은 1.2조원으로 추산, 이익 창출 역량의 제고 확인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적의 구체적 내용도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원화 대출이 전분기 대비 0.5% 늘며 반등한 가운데 그룹 이자이익은 4.1%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69%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방어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대손비용률(CCR)도 0.29%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하나은행의 차별화된 대손비용 관리 역량을 재차 증명한 것"이라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도 각각 0.70%, 0.32%로 8bp(1bp=0.01%p), 2bp 상승에 그치며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41배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거래 중인 가운데 안정적 실적 개선 및 보통주자본(CET1) 비율 우위를 기반으로 주주 환원률이 2027년 목표 50%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차별화된 배당 및 주주환원 수익률이 기대되는 바 하나금융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4000원도 동일하게 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