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중장기 주주환원율 50% 달성 의지 확인"<다올투자證>
배당관련 이익 지속 전망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6일 삼성생명(03283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배당관련 이익이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중장기 주주환원율 50% 달성 의지도 확인된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540억원, 지배순이익 63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2.1% 상승한 규모다.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13조3000억원을 나타냈다. 상각 전 CSM 잔액 변화율은 6.0%를 보였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CSM 조정 감소의 영향"이라며 "연령별 손해율 가정 변경으로 사망보험 블록에서 약 2800억원의 일회성 환입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계약 CSM은 6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전분기 대비 15.6% 감소했다. 연납화보험료(APE) 기준 보험료도 12.8%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 사망보험 마진이 하락하고 보험료 실적도 감소했다"면서도 "건강보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삼성생명의 신계약 CSM 내 건강보험 비중은 74.2%다.
평균 배수 16배의 고마진 상품 기여도가 확대되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현재 마진 유지 가정 시 건강보험 매출 확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생명의 연간 신계약 CSM 목표 3조원 달성 의지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보험손익은 2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CSM 잔액 증가에 따라 상각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전분기 대비 예실차 마이너스 폭은 축소됐다. 다만 손실부담계약비용이 630억원으로 증가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투자손익은 4762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전분기 기저가 있지만 PL자산 관련익 증가와 꾸준한 이자 및 배당관련 이익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1분기말 180%로 전분기 대비 5%포인트(p) 하락했다. 기본자본 K-ICS) 비율은 140%를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금리하락과 할인율 제도 영향으로 하방 압력이 있었으나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일부 상쇄한 결과"라며 "장기채 매입을 포함한 기본자본 관리 및 공동재보험 등 요구자본 관리를 통한 적극적인 자산부채관리(ALM) 의지가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해약환급금준비금 부재로 배당가능이익은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 주주환원율 50% 달성 의지도 확인됐다"며 "올해 배당수익률은 6.0%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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