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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IP 등 중장기 퀄리티에 주목해야"<하나證>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게임업체 시프트업의 단기 이벤트는 일단락됐지만 IP(지식재산권) 경쟁력과 후속작 가능성 등 중장기 퀄리티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16일 '시프트업-모멘텀은 지나갔고 퀄리티를 보자'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8만 6000원으로 내렸다. 리포트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상장 1년 만에 주요 이벤트로 꼽혔던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출시(5월 22일)와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출시(6월 11일)를 모두 끝냈다. 이에 따라 단기 모멘텀은 대부분 소진돼 하반기에는 투자자 관심도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준호 연구원은 단기 이벤트보다 시프트업 퀄리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시프트업은 글로벌 IP 파워를 활용한 플랫폼 확장성과 후속 파이프라인(출시 계획 계임)의 성공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이라며 "특히 '스텔라 블레이드'의 성공은 시리즈화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후속작과 프로젝트 스피릿 등은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프트업인 현재 시가총액이 약 3조3000억 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으며 이는 스텔라 블레이드 PC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수치"라며 "하반기 이후 신작은 2027년 이후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실적에 기반한 펀더멘털 평가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프트업은 올해 실적을 매출 2906억 원, 영업이익 2112억 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7%, 38.3% 늘어난 숫자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진출 효과, 스텔라 블레이드의 멀티 플랫폼 성공 등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콜라보를 통해 모바일에서 스텔라 블레이드 플레이와 콘솔에서 승리의 여신: 니케 플레이가 모두 확인됐다"라며 "굿즈 사업 등 기타 매출 부문도 1분기 기준 250억 원 이상으로 추정돼 점차 두드러진 수익원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2026년 실적 공백은 불가피하지만 2027년부터 스텔라 블레이드 차기작과 프로젝트 스피릿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며 실적과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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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뷰] K-게임, 세계 최대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 2025'에서 맹위 떨쳐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K-게임'이 전 세계 게임 팬 시선이 모아진 ‘서머 게임 페스트 2025(SGF 2025)’에서 중심 무대로 올라섰다. 넷마블, 펄어비스,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SGF 2025에서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을 정조준한 신작과 전략을 선보여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지난 6월 6일부터 9일(현지 시각)까지 로스앤젤레스의 유튜브 시어터(YouTube Theater)와 인근 행사장에서 진행했다. 이 공연장은 6000석 규모의 최신 공연장으로 NFL(미국 프로 풋볼)팀 LA 램스 홈구장인 'SoFi 스타디움' 단지 내에 있는 문화·엔터테인먼트 복합 공간으로도 유명하다. 2020년 처음 대회를 연 후 올해 6회를 맞은 SGF는 수년전 지구촌을 뒤흔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미국 최대 게임 박람회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가 폐지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글로벌 최대 게임쇼다. 이에 따라 SGF는 2023년 40여 곳, 2024년 55곳이 넘는 기업이 참가했으며 올해는 60곳이 넘는 게임 개발사·퍼블리셔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 게임업계도 SGF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넷마블, 펄어비스, 넥슨,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이번 대회에 대거 참여해 올해 하반기 신작과 출시 일정을 대거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올해 SGF는 전 세계 60곳 넘는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라며 "국내 업체들은 2K, Xbox, 에픽게임즈, 스퀘어에닉스 등 글로벌 대형업체에 맞서 국내 게임업계의 위용을 과시한 자리"라고 평가했다. ■ 'K-게임' SGF에서 신작과 출시 일정 알려 마케팅 본격화 국내 게임사들은 SGF 2025에서 단순한 티저 영상을 넘어 실제 콘솔·PC 기반으로 작동하는 실기 플레이 영상, 구체적인 출시 일정까지 공개하며 ‘흥행 전략’을 펼쳤다. 넷마블은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신작 ‘몬길: STAR DIVE’를 소개하며 신규 캐릭터 ‘산군’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몬스터를 포획하고 전투하는 스타일의 액션 RPG로 오는 20일부터 미국·일본 등을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가 예정돼 있다. 넷마블은 또한 인기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도 시네마틱 영상(영화처럼 연출된 고품질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출품됐다. 이에 질세라 펄어비스는 콘솔 기반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의 새로운 시연 버전을 최초 공개하며 SGF 무대를 장식했다. 특히 펄어비스는 애플 WWDC(연례 세계개발자 회의) 2025에서도 맥OS(운영체제) 대응 타이틀(애플 컴퓨터에서 실행 가능한 버전)로 소개했다. 또한 펄어비스는 이목을 끈 붉은사막을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콘솔 최적화와 글로벌 운영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넥슨은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와 함께 루트슈터 게임(Looter Shooter, 총을 쏘며 아이템을 모으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3 업데이트 ‘돌파’를 발표하고 8월 7일 업데이트 일정을 공식화했다. 이번 게임에는 신규 필드 ‘액시온’, 최대 8인 참여 ‘필드 거신 레이드’(대형 보스를 함께 공략하는 콘텐츠) 등 대규모 콘텐츠가 포함됐고 '니어: 오토마타'(일본 인기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콜라보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2일에는 1주년 기념 특별 쇼케이스 ‘디센던트 페스트’를 생중계로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 히어로즈’, ‘블소 네오’ 등 두 개 신작 영상을 SGF에서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블소 히어로즈는 9월 전 세계 185개국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블소 네오는 신규 직업 추가 등 콘텐츠 업데이트 로드맵을 제시했다. 아울러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와 슈팅 신작 ‘LLL’, 수집형 액션 RPG ‘브레이커스’ 등도 연내 출시를 예고하며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크로노 오디세이’의 신규 트레일러와 글로벌 CBT(Closed Beta Test, 제한된 유저 대상 사전 테스트) 일정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시간을 조작하는 독특한 콘셉트와 압도적인 그래픽이 압권이며 세계 최대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오는 21~23일 테스트할 예정이다. ■ 콘솔 시장 정조준...이재명 정부의 게임 육성 정책에도 관심 커져 올해 SGF에서 확인된 국내 게임사 전략은 명확하다. 바로 '체질 개선'이다. 기존 모바일·PC 온라인 게임 중심에서 벗어나 북미·유럽에서 강세인 콘솔 게임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하기 시작한 점이 눈에 띈다. 과거 한국 게임은 주로 MMORPG 장르가 강세였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신작들은 '오픈월드 RPG'다. 오픈월드 RPG는 벽이나 경계 없이 아주 넓은 세상을 자유롭게 탐험하는 게임이다. 또한 K-게임은 루트슈터 등 서구권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장르를 대거 선보이는 등 주요 게임시장 공략의 의지를 내비쳤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콘텐츠 산업 육성' 정책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정부는 'K-팝', 'K-드라마'처럼 K-게임 역시 대한민국 핵심 수출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콘솔 게임 제작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게임업체의 전략적 판단과 정부의 정책 지원이 맞물려 K-게임이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 내자는 얘기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이제 SGF 같은 글로벌 무대는 단순히 신작을 뽐내는 자리를 뛰어넘어 K-게임 정책과 산업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플랫폼이 됐다"라며 "멋진 그래픽과 기술력은 기본이고 전 세계 팬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팬심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성공의 관건이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라고 풀이했다. 그는 "SGF 2025에서 선보인 화려한 예고편이 실제 게임에도 그대로 구현될 지 여부와 약속한 출시일에 맞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지가 K-게임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SGF에서 시작한 K-게임의 대공세가 전 세계 게임 시장 판도를 바꾸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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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뷰] '날아가는' 갤럭시 AI, '기어가는' 애플 인텔리전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미국 IT(정보기술)업체 애플이 지난 12년간 각고끝에 선보인 AI(인공지능) 기술이 삼성전자가 1여년전 내놓은 기술에 비해 초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AI 전쟁에서 승기를 잡은 반면 애플은 첨단 기술력에서 삼성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모습이다. 애플의 주요 연례 개발자 행사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5’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9일(현지 시각)부터 13일까지 5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 본사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iOS(아이폰 운영체제)·macOS(맥북 운영체제)·iPadOS(아이패드 운영체제' 등 애플 플랫폼을 위한 앱 개발자에게 최신 기술과 도구를 소개하는 자리다. 향후 주목할만한 애플의 주요 소프트웨어와 개발 관련 혁신을 WWDC 개막 당일 키노트(Keynote, 기조연설)를 통해 주요 경영진이 직접 공개한다. 이에 따라 애플의 글로벌 협력업체 등 관계사는 물론 일반 소비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모든 산업계 화두인 AI(인공지능)에 관한 새로운 소식을 지다리는 이들이 많았다. 2024년 WWDC에서 처음 AI를 선보였던 애플은 IT업계에서 출발이 늦은 만큼 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가 선보인 기능과 차별점이 없어 '속빈 강정'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그런데 올해 애플 WWDC에서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꼴이 됐다. 애플이 12년 만에 새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를 공개했지만 기대감이 컸던 AI 기술 부문에서 애플만의 혁신과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은 대표 경쟁업체 삼성전자가 갤럭시 AI를 통해 이미 선보인 기술을 소개해 시장 반응이 냉랭해졌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실망스러운 기술 인프라를 기회로 삼아 다른 업체가 추격할 수 없는 기술 초격차를 만들 방침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이번 WWDC에서 공개한 AI '인텔리전스'의 대표적인 새 기능은 ‘파운데이션 모델 프레임워크’이다. 이는 개발자들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인터넷을 연결하지 않은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기기 내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쉽게 설명하면 기기에서 AI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애플이 제공하는 여러 도구와 기술이 모인 ‘AI 도구 모음’인 셈이다. 파운데이션 모델 프레임워크는 생성 가이드, 도구 호출 등이 내장돼 있어 생성형 기능을 기존 앱에서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도구가 앱 안에서 새로운 AI의 파문을 일으킬 것이라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또한 아이폰은 제품에 따라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을 추가해 통화·메시지·페이스타임에서 서로 다른 언어로 실시간 대화할 수 있다. 다만 페이스타임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아이폰은 △알 수 없는 번호의 전화를 AI가 발신자 정보를 파악해 통화 여부를 안내하는 ‘통화 스크리닝’ △통화내용 녹음하면 요약본을 제공하고 아이폰에 인식된 사물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비주얼 인텔리전스’ 등이 개선됐다. 이 밖에 애플 워치는 △운동 데이터 분석 ‘워크아웃 버디’, 비전 프로는 원거리 통화 상대방 모습을 나타내는 △‘페르소나’ 기능 등이 업그레이드 됐다. 애플은 또한 올해 가을부터 업데이트하는 새 소프트웨어도 공개했다. 애플은 2017년 iOS7를 출시한 이후 그동안 배포한 아이콘 형태를 이어왔다. 새롭게 도입할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는 반투명한 시각적 표현 디자인으로 유리의 광학적 특성에 유동적인 감각을 입혔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이처럼 애플이 운영체제를 12년 만에 공개하는 대대적인 개편인 만큼 OS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기술혁신이 없다'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롭게 내놓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이 지난해 약속한 '음성 비서' 시리와 생성형 AI를 결합한 ‘시리 2.0’ 버전 업그레이드 도입이 이번에도 제외돼 혹평을 받았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지만 이번에 공개된 AI 기능은 경쟁사 삼성전자 갤럭시 AI가 1년여 먼저 선보인 기능이다. 이에 따라 애플에 대한 혁신 기대감은 낮은 분위기다. 삼성전자도 애플의 AI 기술력을 크게 경계하지 않는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애플의 AI 기술력에 대해 “AI가 이제야 네 시계에 탑재됐다고? 귀엽다”, “실시간 번역이 처음이야? 어서와. 우린 이미 오래전부터 텍스트와 음성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왔어” 등의 내용을 공식 X 계정을 통해 밝혔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AI 기술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향후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 미칠 영향력이 주목된다. 현재 두 회사가 도입한 AI 기능 접근성이 좋은 기기가 스마트폰이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기능을 자세하게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올해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 17 시리즈와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폴드7가 격돌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초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Z플립·폴드7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그레이드가 예정된 갤럭시 AI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려진 내용은 없다. 다만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AI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매 신제품마다 변화를 줬다는 점에서 이번 하반기 언팩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갤럭시 AI 기능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가 공개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20%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시장점유율 18%를 기록한 애플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IDC 조사 결과에서도 삼성전자가 20.8%, 애플이 17.3%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조사 결과는 판매량 기준 애플이 19%로 1위를, 삼성전자는 18%로 2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양사 모두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지 않아 갤럭시 AI와 애플 인텔리전스가 명운을 가르게 될지 주목된다. 업계의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신제품이 나올때 마다 혁신이나 큰 변화를 주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도 애플의 AI 경쟁력은 혹평을 피하기 어렵다”라며 “애플 주요 핵심 중 하나는 디자인이지만 디자인 아이덴티티만으로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갤럭시 AI 위력에 따라 애플은 또다시 시험대에 오를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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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슬파트너스, AI 헬스케어 ‘영앤’ 시드투자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국내 유력 액셀러레이터(AC) 엔슬파트너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시니어 헬스케어 스타트업 ‘영엔’에 시드(Seed) 투자를 단행했다. 영엔은 AI 기술을 활용해 노인성 질환을 예방‧관리하는 솔루션 ‘뇌건강놀이터’를 선보이는 스타트업이다. 뇌건강 놀이터는 AI 기반 동작·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한 Dual-Task 인지·운동 통합 훈련 프로그램이다. 사용자의 심박수, 반응속도, 음성 정확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인지 및 운동 훈련 콘텐츠를 제공하며, 치매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고 인지기능 향상을 돕는다. 영엔는 소규모 임상 실증으로 인지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우울증 감소, 상태불안 완화, 스트레스 감소 측면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조선대학교 병원과의 공동 임상 연구, 광주광역시 지역 센터 기반 실증사업, 싱가포르 SingHealth Polyclinics, Quantum과의 글로벌 협력을 통해 임상적 유효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재 영앤은 TV 기반 비대면 홈케어 솔루션 형태로 제품을 상용화하고 있으며, 에스엔제이코어, 효령복지타운, 빛고을건강타운 등과의 협업으로 B2B 및 B2G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안창주 엔슬파트너스 대표는 “영앤은 제품의 기술력과 임상 검증 역량, 그리고 공공·민간 연계 시장 진입 전략 측면에서 매우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노인성 질환의 조기 진단과 예방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앤은 이번 시드 투자를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GMP) 인증 및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Health Sciences Authority) 등록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박영욱 영엔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 디지털 헬스케어는 고령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핵심 해법”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국내는 물론 동남아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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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달파, 글로벌 B2B 에이전트 산업 진출 본격화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달파가 글로벌 B2B 에이전트 산업 공략에 나섰다. 11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달파는 지난 5월 미국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고 공동창업자를 포함한 핵심 인력을 중심으로 커머스 특화 AI 에이전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달파는 현지 시장 니즈에 맞춘 PoC(Proof of Concept)를 바탕으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달파만의 빠르고 정밀한 AI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회사는 표준화된 솔루션이 아닌 각 기업의 문제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설계 및 구현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녔다. 달파의 기술 경쟁력은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엑스포 코리아 2025’에서 입증했다. 당시 달파는 △제조 △유통 △마케팅 등 각 영역 현장에 맞춘 AI 솔루션 적용 사례를 선보였으며, 산업별 최신 AI 에이전트 27종도 공개했다. 특히, 현장에서 마케팅 업계 종사자를 위한 △광고 소재 자동 사이즈 변환 에이전트 △개인 맞춤형 검색 및 추천 에이전트 △이커머스 데이터 기반 매출 분석 에이전트 등은 실질적인 운영 효율성과 수익 향상 사례를 입증하며 주목받았다. 김도균 달파 대표는 “AI를 각 산업 별 업무에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하는 기업은 여전히 많다”며 “달파는 각기 다른 기업 상황에 맞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통해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설립된 달파는 데이터에서 숨은 알파(Alpha)를 찾아내는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로 국내 약 160개 고객사에 400개 이상의 솔루션을 제공했다. 달파의 클라이언트는 맞춤형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운영 효율화 및 비용 절감 △매출 증대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의 도입 효과를 거뒀다. 이처럼 차별된 달파의 경쟁력을 벤처캐피탈(VC)에서 주목했다. 달파는 창업과 동시에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두나무앤파트너스 △스프링캠프 등으로부터 13억원 규모의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되어 15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무엇보다 지난 2024년 프리A 투자 라운드에서 국내 유력 VC인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인터베스트 △DSC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20억원을 조달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달파의 맞춤형 AI 에이전트는 5주 내외의 빠른 PoC 기간과 타사 대비 50~60% 수준의 합리적인 비용이 경쟁력이다”며 “현재 글로벌 시장 니즈에 맞춘 PoC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달파만의 빠르고 정밀한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밸류에이션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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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하반기 최고 유망 게임주로 부상"<미래에셋證>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넷마블이 올해 하반기 가장 매력적인 게임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0일 '넷마블-하반기 가장 매력적인 게임사'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6940억원,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83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 3월 출시한 신작 'RF온라인'이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흥행하며 올해 2분기 매출에 약 630억원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희석 연구원은 "지난달 15일 출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도 일본과 국내 시장에서 순항 중"이라며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RF온라인’ 글로벌 서비스 확대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흥행 지속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여기에 '나혼자만 레벨업: ARISE’도 누적 다운로드 1300만 건을 돌파해 추가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국내외에서 제기된 앱마켓 수수료 환급 소송 이슈에도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앱마켓 수수료 환급이 현실화되면 약 470억원 규모의 일회성 수익을 반영할 수 있다"라며 "특히 중장기적으로 수수료 구조가 개선되면 넷마블 영업이익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세븐나이츠 리버스 흥행과 함께 하반기 신작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넷마블의 주가 반등 여지가 크다"라며 "넷마블은 현재 시점에서 가장 매력적인 게임주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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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딥노이드, 생성형 AI 신사업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SK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 판독 솔루션기업 딥노이드가 생성형 AI 신사업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4일 ‘생성형 AI 신사업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딥노이드의 2024년 기준 부문별 매출 비중은 △머신비전 86.1%, △의료 6.5% △보안 5.6% 등이다. 허선재 연구원은 “딥노이드는 머신비전/보안부문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통해 큰 폭의 의료 AI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며 “회사의 의료AI 사업의 특징은 △자체 생성형AI모델 △AI판독보조 솔루션 △PACS △영상판독 전문병원 등을 통합적으로 확보해 수직계열화에 따른 안정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딥노이드에 주목할만한 이유는 저비용 AI모델을 구축한 딥시크의 등장에 따라 AI의 대중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며 “올해부터는 생성형 AI 솔루션 신제품 출시와 기존 학습형 AI 솔루션의 시장 침투로 본격적인 의료 AI 매출 비중 확대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하반기 국내 최초 상용화가 예상되는 의료용 생성형 AI 솔루션은 의료 영상 판독 보조에 더해 자동으로 판독문 생성까지 가능하므로 AI 대중화를 이끌 ‘AI Agent’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크다”고 말했다. 딥노이드는 생성형 AI ‘M4CXR’으로 국내외 원격 판독문 서비스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딥노이드가 엔비디아의 H100을 사용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인 ‘Deep:GEN’은 △LLaMa △DeepSeek △Falcon 등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의 장점을 선택적으로 적용해 최적화할 수 있어 합리적인 비용으로 정확한 추론과 생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연구원은 “생성형 AI 를 활용한 딥노이드의 첫번째 AI 솔루션은 흉부 X-ray 영상을 분석하고 판독문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M4CXR’이다”며 “주력 타겟 시장은 △종합병원 △검진센터 △국내 외주판독 △해외 원격판독이며 단기적으로 약 1조원 규모의 국내 종합병원과 외주판독 시장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잠재 매출 규모가 더욱 큰 일본, 대만, 동남아 등 해외원격독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딥노이드 2025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220억원과 영업적자 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부터는 비급여 코드를 확보한 딥뉴로의 국내 병원 도입 본격화와 딥렁의 건강검진센터 진입, 외주판독서비스 시작 등에 따라 의료AI부문의 매출 확대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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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입성 앞둔 LG CNS...IPO 한파 이겨낼까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2025년 상반기 최대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LG CNS가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하루 앞둔 상황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IPO 한파를 이겨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2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증거금으로 21조1441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LG CNS는 지난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가(5만3700~6만1900원) 최상단인 6만1900원에 확정했다. 특히,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약 99%가 밴드 최상단인 6만19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LG CNS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6조원에 달한다. 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 LG CNS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관리형 서비스(MSP) △물류자동화 △금융DX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재무지표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연결 기준 3조283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5조6053억원으로 약 70.7% 끌어올렸다. 또 2024년 3분기까지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7.0% 성장한 3조5984억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코스피 상장 이후 AX(AI Transformation) 산업 선도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AX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클라우드사업부와 D&A(Data Analytics&AI)사업부를 통합해 ‘AI클라우드사업부’를 신설했으며, AI 전담 조직인 ‘AI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또 생성형 AI 도입을 돕는 ‘Gen AI 스튜디오’를 설립해 고객의 AI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LG CNS는 검증된 자사 솔루션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LG 옵타펙스 △퍼펙트윈 ERP 에디션 △싱글렉스 등 글로벌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LG CNS의 유의미한 재무지표와 중장기적인 사업 계획에 따라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소위 ‘대박’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크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거래 첫날 확정공모가 30만원에서 50만원대에 거래되며 단숨에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LG CNS의 IPO 돌입부터 수요예측, 일반 청약 흥행 뒤에는 확실한 매출 성과와 구체적인 중장기적인 비즈니스 플랜이 적중했다”며 “또한 국내외 IT 산업에서 클라우드, AI 등 디지털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높은 성장이 전망되는 등 산업 전반의 변화에 수혜를 받은 점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 LG CNS의 영향, IPO 시장 한파 거둬지나 LG CNS 상장을 기대하는 이면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IPO 시장의 부진을 탈피하자는 염원도 있다. 현재 국내 IPO 시장은 위축된 글로벌 경제와 유동성에 따른 경제적 리스크와 지난 12.3 내란으로 인한 불안한 정세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올해 1월 미트박스를 시작으로 △데이원컴퍼니 △아스테라시스 △와이즈넛 △삼양엔씨켐 등이 IPO에 도전장을 냈으나 아스테라시스를 제외한 새내기주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이나 하단을 하회했음에도 공모가 대비 주가는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LG CNS의 흥행으로 IPO 시장 분위기가 전환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2월 IPO에 도전하는 기업은 △동방메디컬 △아이에스티이 △오름테라퓨틱스 △동국생명과학 △모티브링크 △위너스 △엘케이켐 △대진첨단소재 △한텍 △심플랫폼 △티엑스알로보틱스 △더즌 △엠디바이스 등이다. IB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증거금으로 21조원을 상회하는 기록을 달성하며 일부 우려의 시선을 지워냈다”며 “동방메디컬을 시작으로 2월에만 10여개 사의 IPO 일정이 있다. LG CNS 흥행에 따라 IPO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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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2 뷰]삼성전자 지난해 반도체 매출 111조 힘입어 올해 하반기 HBM4 양산 일궈낸다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악화에도 연간 매출액이 300조원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 연간 매출액이 30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302조2314억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러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PC 등 레거시(범용) D램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HBM(고(高)대역폭메모리) 고전으로 핵심 사업부인 DS(반도체 부문)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특히 반도체 시장 2위인 SK하이닉스가 ‘제2 반도체 초호황기’라고 불릴 만큼 실적 호조를 거둬 삼성전자로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문제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전체 실적 개선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모바일, PC 수요 약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AI(인공지능)용 반도체 수출 통제 영향으로 반도체 부문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 부문이 지난해 4분기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출 75조8000억원과 영업이익 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이는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82%, 129.85%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19%, 29.30%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DS부문 매출 30조1000억원·영업이익 2조9000억원 △DX(스마트폰 사업) 부문 매출 40조5000억원·영업이익 2조3000억원 △하만 매출 3조9000원·영업이익 4000억원 △SDC(디스플레이) 매출 8조1000억원·영업이익 9000억원이다. 2024년 연간으로는 매출 300조9000억원과 영업이익 32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는 △DS부문 매출 111조1000억원·영업이익 15조1000억원 △DX부문 매출 174조9000억원·영업이익 12조4000억원 △하만 매출 14조3000원·영업이익 1조3000억원 △SDC 매출 29조2000억원·영업이익 3조7000억원이다. DS부문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인 3분기 대비 8300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600억원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DS부문 실적에 가장 영향력이 큰 메모리 부문에서 모바일과 PC용 수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HBM과 서버용 고용량 DDR5(Double Data Rate 5) 판매가 늘어 D램 평균판매단가(Average Selling Price, ASP)가 상승해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연구개발(R&D)비용과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Ramp-up·생산량 확대) 비용이 늘어 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줄었다는 게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램프업 비용을 반영하더라도 반도체 실적 부진이란 평가는 뒤집기 어려워 보인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업계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10조원대에서 7조원대 수준까지 낮췄는데 실제 발표한 내용은 여기에도 한참 못미친 수준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와의 간극이 큰 점도 이러한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SK하이닉스의 2024년 연간 실적은 매출 66조1930억원과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이다. 이 업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9조7670억원과 영업이익 8조828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따져보면 삼성전자 DS 부문이 매출에서 SK하이닉스를 크게 앞섰지만 영업이익에서는 부진했다. 삼성전자 DS의 연간 영업이익이 SK하이닉스보다 낮은 것은 반도체 불황이 정점에 치달은 2023년을 제외하고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HBM 경쟁력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주력 HBM 메모리로 평가되는 HBM 5세대인 HBM3E 12단 제품을 HBM 시장 최대 고객사인 미국 엔비디아에 납품을 시작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HBM3E와 관련해 "주요 고객사의 퀄 테스트(품질평가)에서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8단 제품도 납품하지 못한 상태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로부터 HBM3E 재설계를 요구받아 개선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통신 매체 블룸버그는 지난달 31일 삼성전자 2024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앞두고 삼성전자 HBM3E 8단 제품이 엔비디아 제품 퀄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보도했지만 삼성전자는 사실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블룸버그 보도를 사실상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HBM3E 재설계는 올해 1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미국 정부에서 발표한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 영향과 함께 개선 제품 계획 발표 후 주요 고객사의 기존 수요가 개선 제품 쪽으로 옮겨져 HBM의 일시 수요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이후 고객 수요가 8단에서 12단으로 빠르게 바뀔 것으로 전망한다”며 “개선 제품을 고객 수요에 맞춰 램프업하면서 2025년 전체 HBM 공급량을 지난해와 비교해 2배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HBM 5세대인 HBM3E 개선 제품을 올해 1분기 말부터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6세대인 HBM4는 올해 하반기 양산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도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HBM이 전체 반도체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 투자은행(IB) JP모건은 HBM 시장 규모가 2025년 380억달러(약 55조원), 2026년 580억달러(약 84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의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올해 반도체 시장은 HBM 등 첨단 제품과 범용 제품간 메모리시장 양극화가 이어져 이른바 '상저하고'가 예상된다"며 "AI 산업 성장에 따른 HBM 등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 HBM3E 납품이 기존 계획보다 지연돼 개선 제품 양산·공급이 시작되더라도 단기간에 시장 주도권 흐름을 바꾸긴 어려울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HBM4와 이후 커스텀 HBM 등 차세대 HBM에서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줄여 반등의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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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닷밀, 가장 저평가된 K-컨텐츠 기업”<신한투자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실감미디어 기반의 콘텐츠 기업 닷밀이 K-팝 및 K-엔터를 기반한 B2B 수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가장 저평가된 K-컨텐츠 기업’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2015년 설립된 닷밀은 실감미디어 기반의 콘텐츠 기업으로 초기부터 평창올림픽, 삼성 갤럭시 노트7 언팩행사, BTS 무대 연출 등 대형 이벤트를 수주했다. 현재 회사의 사업부문은 B2G, B2B, B2C로 구분되며 2024년 매출비중은 48%, 20%, 32% 등이다. 닷밀의 핵심 사업인 실감미디어는 큰 비용 없이 관광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닷밀의 통영 ‘디피랑’은 통영 남망산 산책로 1.5KM 구간을 야간 실감미디어 테마파크로 변모시킨 B2G 프로젝트이다. 디피랑은 2021년 18만2000명이 방문해 손익분기점을돌파했고, 통영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 되었다. 디피랑의 성공 이후 닷밀의 B2G 용역계약은 2019년 30건에서 2022년 100건으로 급증했다. 닷밀은 특히 야간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나이트워크’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보이고 있다. 광주 금남나비정원, 울주 명선도, 하동 화개빛터, 공주 공산성 백제연화 등을 잇달아 수주했다. 닷밀은 글로벌 B2B 수주도 확대되고 있다. 2024년 '레고랜드'를 만든 글로벌 테마파크 기업 멀린 엔터테인먼트와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멀린이 인수한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실감형 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향후 멀린이 전세계적으로 보유한 수백 개의 테마파크를 디지털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며, 2025년 레고랜드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승환 연구원은 “닷밀은 상장 전 800억대로 평가되었고, 공모가 기준으로는 1200억원대였지만현 시총은 467억원, 2025년 예상 PER은 8.9배 불과하다”며 “업계 유일 흑자기업 이지만 동종 상장기업의 부재 때문에 지나치게 저평가됐다. 피어군인 장외기업 디스트릭트코리아의 가치(1조원)를 감안하면, 시장에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2024년 매출액 254억원(+35.0% YoY), 영업이익 20억원(+142.4% YoY, 영업이익률 7.7%)을 추정한다. 연말 국정 혼란으로 B2G부문 매출액이 약 150억원 가량 2025년으로 이연되며 2024년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한다”며 “2025년 매출액 424억원(+67.1% YoY), 영업이익 53억원(171.4% YoY, 영업이익률 12.6%)을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B2C 매출액은 2024년 100억원, 2025년 130억원으로 추정했다. 2024년 3분기 오픈한 워터월드의 빠른 수익화와 신규 프로젝트 성과 여부에 따라 B2C 매출액은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 B2C의 높은 수익성(OPM 40% 이상 가능)을 감안하면, 영업레버리지가 클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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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 선언한 LG유플러스, 밸류에이션 제고에 올인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Growth Leading AX Company(그로쓰 리딩 AX(AI(인공지능) 전환) 컴퍼니’라는 기치로 혁신을 선언한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사진)가 연초부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제고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신임 대표인 홍범식 사장은 지난 20일 LG유플러스 대전 R&D(연구개발)센터에서 올해 첫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홍범식 대표는 대전 R&D 센터를 방문해 네트워크 운영 교육과 기술 검증 현장을 살피고 직접 안전 체험을 하는 등 일선 현장을 확인했다. 홍 대표가 현장에서 강조한 것은 ‘기본’이다. 그는 “확실한 성공을 지속할 수 있는 ‘성공 방정식’을 확립하기 위해 고객 신뢰와 직결된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기본이 확립돼야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으며 탄탄한 기본기 위에 고객 분석, 데이터·지표 기반의 실행 전략, 협력 체계 구축 등 역량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LG유플러스 신임 사령탑이 된 홍 대표는 회사를 기존 통신 본업에서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AI를 기반으로 하는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B2B(기업 간 거래) 사업 등 신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홍 대표는 LG유플러스의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AX컴퍼니’ 도약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AX 기업 핵심인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기반의 상품과 서비스를 주도하는 ‘AI 에이전트(Agent) 추진그룹’을 신설했다. 또한 B2C 사업을 담당하는 ‘컨슈머부문’에 배치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 산하에 ‘모바일 에이전트 트라이브’와 ‘홈 에이전트 트라이브’를 각각 신설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와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각 조직은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을 차용한 '애자일(Agile·민첩한) 형태의 팀이 모인 ‘트라이브(Tribe)’로 갖춰 AI에 기반한 신규 서비스 개발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B2C 사업과 AICC(AI 컨택센터)·AIDC(AI 데이터센터) 등 B2B 사업에서 AX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적 지원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CTO(최고기술책임자) 직속으로 ‘에이전트/플랫폼 개발 랩(Lab)’을 배치해 AI 관련 신규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CHO(최고인사책임자) 산하에 ‘AX/인재개발 담당을 배치해 회사 전체 구성원의 AX 역량 확보와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계획 밝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중장기 재무 목표 및 주주 환원 계획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밸류업 플랜(Value-up Plan)'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10%까지 끌어올리고 주주환원율도 ‘최대 60%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내놨다. 2023년 말 기준 LG유플러스 ROE는 7.5%, 주주환원율은 43.2%다. ROE는 기업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투자자 사이에서 주가 움직임을 예측하는 중요한 척도로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ROE가 높을수록 기업 수익성이 좋다. LG유플러스는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高)수익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모든 사업 영역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B2B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인 AIDC를 집중 육성해 AIDC 매출을 매년 7~9% 이상 늘릴 계획이다. B2C 영역은 디지털 기반 유통 구조로 전환하는 전략을 마련해 수익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5.4%를 기록한 순이익률을 6~6.5%대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을 늘리기 위한 재무건전성 제고 계획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기준 130%를 기록한 부채비율을 6G(6세대 이동통신) 도입이 예상되는 시점 이전까지 100% 수준으로 낮춰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재무 안전성을 공고히 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처럼 재무 목표 달성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충분한 현금흐름을 확보해 주주환원율을 최대 60%까지 높일 예정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기본 배당성향 40% 외에 추가 자사주 취득/소각 0~20% 목표를 제시해 현실적으로는 총주주환원을 50% 수준에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2025년 중으로 보유 자사주 1000억원에 대한 소각을 진행한 후 하반기에 당기순이익의 10% 수준인 400억원의 자사주 취득과 소각이 이뤄지면 2025년 총주주환원 3100억원, 총주주환원율 52%, 수익률 6.9%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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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2 뷰] 넷마블, IP 확장·트랜스미디어 전략 '두 토끼' 활용해 종합 콘텐츠 기업 노린다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8 종류의 새로운 게임과 멀티 플랫폼 전략으로 흑자경영 기조를 올해에도 일궈낸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이 2025년에 신작을 대거 출시하고 첨단 플랫폼을 선보여 퀀텀점프를 꿈꾼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3년 1∼3분기에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은 그해 4분기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넷마블의 2024년 예상 매출은 2조 6553억 원, 영업이익은 2111억 원으로 점쳐진다. 실적 반등의 기회를 잡은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각각 4종류 등 모두 8종의 신작을 내놔 게임머 공략에 나선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작품은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오픈 월드 RPG(역할수행게임) ‘일곱 개의 대죄: Origin(오리진)’이다. 기존 스토리를 확장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이 게임은 △모바일 △PC △콘솔 등 모든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경험을 지원해 더 많은 게이머를 확보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이를 통해 넷마블은 글로벌 무대에서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신작 8종으로 글로벌 시장 정복 나선다 넷마블은 2025년 상반기에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등 모두 4종류의 신작을 선보인다.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넷마블의 자체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기존 팬덤을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확장성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외부 IP 기반으로 개발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킹 오브 파이터 AFK는 이미 검증된 인기 브랜드를 활용해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넷마블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킹 오브 파이터 AFK는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게임으로 글로벌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라며 "나머지 세 작품은 모바일과 PC 모두 출시하는 등 멀티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넷마블이 내놓은 '비장의 무기'가 '넷마블 런처(Launcher)'다. 이는 넷마블이 제공하는 게임 관리 및 실행 프로그램이다. 쉽게 설명하면 모바일이 아닌 PC에서 넷마블 게임을 쉽게 설치하고 업데이트하며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소프트웨어인 셈이다. 그는 "넷마블은 넷마블 런처를 통해 다양한 모바일 게임의 PC 버전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며 "넷마블의 멀티 플랫폼 전략은 이용자 편의성을 늘려 신규 게이머를 확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넷마블 런처를 통해 게임 결제를 하면 수수료를 줄일 수 있어 회사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준다"며 "멀티 플랫폼 전략은 더 많은 이용자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게임을 흥행으로 이끄는 요소”라 덧붙였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공격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The RED: 피의 계승자’를 비롯해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스타 다이브 △데미스 리본 등 4종류의 작품이 그 중심에 있다. 이들 작품은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며 특정 게임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 다변화를 추구하는 넷마블의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트랜스미디어 전략과 IP 확장: 게임 산업 경계 넘는다 넷마블은 단순히 게임 개발에 그치지 않고 IP 확장과 '트랜스미디어(Transmedia) 전략'을 통해 게임 산업 경계를 넓히고 있다. 트랜스미디어 전략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강조하는 전략이다. 즉 트랜스미디어는 하나의 이야기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확장하고 융합하는 현상을 뜻한다. 넷마블은 이를 위해 향후 외부 IP와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트랜스미디어는 하나의 IP를 게임, 웹툰, 애니메이션, 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이라며 "이를 통해 넷마블은 원천 IP 가치를 극대화하고 팬덤을 공고히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HBO(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산하 미국 방송 채널)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활용해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개발하며 원작 세계관을 기반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추가했다. 이 게임은 원작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풀어내며 기존 팬층과 새로운 이용자를 동시에 겨냥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넷마블의 자체 IP인 RF 온라인 넥스트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웹소설과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IP의 잠재력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게임에만 머물지 않고 IP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 넷마블 관계자는 “자체 IP와 외부 IP를 균형감 있게 활용해 신작을 출시하고 있다"며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레이븐2’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넷마블은 IP 확장과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통해 게임을 넘어서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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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신작 부진으로 적자전환 전망"<신한투자證>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엔씨소프트는 23일 신작 부진으로 향후 흥행 기대감이 낮아졌으며 주가가 상승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엔씨소프트-신작 흥행 실패와 구조조정 비용 발생'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매출액)은 4032억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7.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995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인 774억 영업적자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강석오 연구원은 "지난 분기에 출시된 'TL 글로벌'과 '저니 오브 모나크'가 흥행에 실패해 매출 기여가 미미하다"며 "'리니지M'을 제외한 기존 작품 역시 매출 및 수요 감소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저니 오브 모나크는 1월 22일 기준 매출 순위 33위에 머물러 있고 게임의 품질이나 유저 평가를 고려할 때 향후 매출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며 "TL 글로벌도 글로벌 게임 유통 서비스 업체 '스팀' 기준 하루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4만 명에 불과해 재무에 두드러진 기여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향후 출시될 '택탄', 'LLL', '브레이커스' 등 신작에 대해서도 흥행 성과가 부정적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강 연구원은 "결국 '아이온2' 성공 여부에 따라 2026년 실적이 크게 좌우된다"며 "외부 작품 조달과 스튜디오 투자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성과를 확인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게임사와 신작 경쟁뿐만 아니라 텐센트와 넷이즈가 주도하는 스튜디오 투자 경쟁도 치열해 엔씨소프트가 보유 현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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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IT >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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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트소프트, AI 경쟁력 입증...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업체 이스트소프트가 AI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7일 막을 올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AI 휴먼 영상 제작 및 오토 더빙 서비스 '페르소닷에이아이(PERSO.ai)'를 선보였다. 이스트소프트는 페르소닷에이아이를 메인 콘셉트로 갖춘 부스에서 참관객을 대상으로 △AI 키오스크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 △AI 스튜디오 등 AI 서비스를 뽐냈다. 또한 세계적인 IT업체 인텔의 테크 라운지에서 스마트카에 탑재할 수 있는 AI 휴먼 서비스를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이스트소프트는 CES 정보를 참관객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AI 키오스크와 함께 △관광용 △전자칠판 △차량용 등 총 4대의 AI 키오스크도 운영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CES에서 많은 참관객이 페르소닷에이아이 부스로 몰렸다. 225만 구독자를 보유한 ‘웟츠인사이드 패밀리(WHAT'S INSIDE? FAMILY)’ 운영자는 이스트소프트 부스를 방문해 페르소닷에이아이 AI 라이브 챗을 체험했다. 무엇보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CES 2025에서 AI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CES2025 기간에 AI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는 글로벌 기업 관계자 약 500여명이 부스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부스에 방문한 기업 가운데 미국 업체가 가장 많았고 이외에 △일본 △중국 △캐나다 △독일 △영국 등 글로벌 기업이 뒤를 이었다”며 “산업 분야도 △전자상거래 플랫폼 △유통 및 제조 △교육 및 미디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기업이 부스를 찾았다”고 말했다. 부스에 방문한 기업의 주요 관심사는 페르소닷에이아이였다. 구체적으로 오토 더빙 서비스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는 △방송 미디어 및 쇼핑 기업 △글로벌 인플루언서에서 주목했다. 실시간 대화를 지원하는 ‘AI 라이브 챗’은 △관광 △가전 △IT △통신 기업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AI 휴먼 영상 제작 서비스 ‘AI 스튜디오’는 △글로벌 제조업체 △교육 △마케팅 기업에서 협업을 제안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페르소닷에이아이의 글로벌 사업화를 구체화하기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레전드 선수 AI 휴먼화 △미국 최대 은행 사업자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콘텐츠 현지화 △1만2000명 공인중개사를 보유한 미국 부동산 회사와 AI 공인중개사 개발 등을 논의했다”며 “CES 이후에도 약 20개 기업과 페르소닷에이아이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하기 위한 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AI 시니어케어 서비스도 선봬 이스트소프트는 AI를 기반한 시니어케어 사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1월 경남 김해시와 협업해 김해시 경로당 36개소를 AI 휴먼을 활용해 ‘스마트경로당’으로 전환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스마트경로당을 찾는 어르신에게 AI 휴먼 서비스와 고품질 건강관리 및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표 서비스는 △가수 태진아와 '6시 내고향' 리포터 김나윤 AI 휴먼이 어르신 눈높이에 맞춰 감성·인지·행동 교육을 제공하는 ‘시니어 TV’ △AI 아나운서 박은보 안내로 체온·혈압·혈당·체성분 검사로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스마트헬스케어’ 등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시니어케어 모델을 '대표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6월 일본 스타 배우 ‘노노무라 마코토’를 모델로 한 대화형 AI 휴먼 ‘AI 마코토’를 제작하고 시니어케어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 AI 마코토 실증 실험에는 이스트소프트와 함께 LLM(대형언어모델) 응용 서비스 기업 ‘스파이럴AI’, 노노무라 마코토 소속사 ‘스타더스트 프로모션’을 포함해 요양, 교육, 콘텐츠 등 10여개 전문 기업이 참여한다. 실증 실험은 시니어케어를 위한 요양 시설 내 AI 휴먼 활용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변계풍 이스트소프트 AI 사업본부 상무는 “국내 시니어케어 시장에서 효용성을 입증해 가며 확장한 AI 휴먼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이 크다”며 “초고령화된 일본 현지 상용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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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성장성 회복이 관건”<키움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카카오가 중장기 재무적 실적을 견인하기 위한 포괄적인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성장성 회복이 관건’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12개월 목표 주가는 4만5000원으로 햐향됐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주가 산출은 밸류에이션 기준을 25E로 이전해 본사 및 기타 사업부문 적정가치 3조7000억원, 커머스 사업부문의 적정가치 5조6000억원, 페이 지분가치 1조3000억원, 뱅크 지분가치 1조4000억원, 모빌리티 지분가치 3조원, 엔터테인먼트 지분가치 3조8000억원, Kakao Piccoma 지분가치 9000억원 및 게임즈 지분가치 5000억원을 합산했다”며 “커머스사업부문의 성장성 둔화를 감안하여 타겟 멀티플을 기존 20배에서 17.5배로조정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유료 콘텐츠 사업부문의 확장성 부족을 감안해 타겟 멀티플을 기존 30배에서 25배로 조정해 적정 사업가치를 산정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2024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705억원과 128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6.5%를 기록하면서 제한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광고와 커머스에서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톡비즈 사업부문 매출은 전분기대비 10.3% 증가해 플랫폼부문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나 콘텐츠부문 매출이 전분기대비 3.1% 감소하는 등 세그먼트 믹스 변수로 탑라인 성장이 제한적인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현재 다수 세그먼트별 비즈니스 영위를 통해 수년간 성장성을 확보해 왔으나 그로스가 노멀라이즈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주요 캐시카우인 광고와 커머스 사업부문의 그로스 저하가 있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이제 본질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중장기 재무적 실적을 동인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이 높은 신규 버티컬 서비스에 대한 진입이 요구되며 이를 통한 유저 트래픽과 인게이지먼트 강화로 광고와 구독경제를 포함한 포괄적 사업적 기회 창출을 가시화해야 한다”며 “카카오 픽코마 경우도 최근 일본시장에서 경쟁강도 강화에 따른 마진율 회복을 도모해야 하는 과제가 존재하며 이와 함께 탑라인에 대한 지속 증가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빅테크가 AGI를 타겟하는 추론과 예측 기반의 LLM 및 서비스 준비를 시도해 관련 구독경제가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은 AI 비즈니스에 대한 동사 경쟁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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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쏠리드, 실적은 계속 좋습니다”<하나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쏠리드가 2024년 4분기 우수한 실적 달성이 예상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실적은 계속 좋습니다’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12개월 목표 주가는 1만원으로 상향됐다. 김홍식 연구원은 “쏠리드의 2024년 4분기 연결매출액이 915억원(-10% YoY, +7% QoQ), 연결 영업이익이 94억원(-27% YoY, +21%QoQ)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4년비수기인 상반기에도 70억원이 넘는 분기 평균 영업이익을 보여줬으며, 2025년 실적 전망은 더 밝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며 2026년에는 더 유의미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미국/한국 주파수 경매가 유력해 현재 관공서 위주 매출에서 다시 통신사향 매출액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며 오픈랜 시장 확대 양상도 큰 기회다”며 “특히 트럼프 2기를 맞이해 중국 통신장비 수입 규제 강화와 맞물려 친미 성향 국가들에서 오픈랜 시장이 급격한 확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여 쏠리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쏠리드의 호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단기적으론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양자암호통신 이슈 급부상을 들 수 있겠고, 장기적으론 2025년 가을 미국/국내 주파수 경매 예정과 오픈랜 시장 확대가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기 투자가들이 쏠리드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양상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일시적인 수급 움직임을 무시하고 조금 긴관점에서 큰 수익률을 노리는 매매로 전환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Pre 6G 시대로 진입한다면 현재 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쏠리드 PBR이 3배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장기 큰 수익률 쟁취를 위한 투자 전략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PBR 1.2배, PER 12.0배 수준의 역사적으로도 낮은 Multiple을 형성하고 있음에 따라 실적/재료로 보면 현 시점 비중확대의 적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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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 신작 경쟁력 확보가 관건"<키움證>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카카오게임즈 신작 경쟁력이 투자자에게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카카오게임즈-신작 경쟁력이 주요 변수'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카카오게임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32억 원과 -37억 원으로 제한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PC게임 부문 매출은 ‘패스 오브 엑자일 2’ 신규 매출이 더해졌지만 전분기 일회성 매출 제거 효과로 전분기 대비 5.3% 감소한 324억 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오딘’과 ‘아키에이지 워’ 자연감소 효과로 전분기 대비 4.9% 감소한 1204억 원으로 전망된다. 김진구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게임즈 영업이익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는 시점은 올해 3분기로 전망되며 이는 신작 ‘가디스오더’와 ‘프로젝트 Q’ 출시 효과가 반영되는 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카카오게임즈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2024년 4분기 매출 초기와 패키지 판매 효과를 감안해 약 10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사용자 트래픽 감소와 인게임 비즈니스 모델(BM)의 상대적 축소가 반영돼 2025년 매출은 412억 원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오딘과 아키에이지 워는 출시한 후 주춤한 양상이어서 서구권 시장 성과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출시 일정이 지연되면 수익성에 일부 하방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콘솔 플랫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과를 내는 것이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추정치에 반영하지 않은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는 개선된 게임성을 통해 글로벌 유저의 관심을 끌어올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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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IT >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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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 돋보기] 상장 앞둔 아이지넷, 쏟아지는 위기에 '가시밭길'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국내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합성어) 1호 상장 기업을 목표로 하는 아이지넷이 쏟아지는 위기에 가시밭길을 걸을 전망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지넷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이달 20∼21일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2월 4일이며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앞서 아이지넷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경쟁률 1138.59대 1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특히 참여기관의 97.63%가 희망 공모가 상단인 7000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이지넷 공모금액은 14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27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설립한 아이지넷은 국내 최초의 인슈어테크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지난 2019년 보험진단 애플리케이션 ‘보닥’을 출시했으며 2021년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 승인을 거쳐 개인화된 AI 보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지넷은 기업공개(IPO)로 유입되는 순수입금 137억원을 △연구개발(R&D) △신(新)사업개발비 △타법인증권취득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아이지넷이 IPO 흥행에 힘입어 코스닥에 안착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 위험요인이 있어 상장 이후 행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이지넷의 두드러진 리스크는 사업에 대한 수익성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기준 아이지넷 매출은 △2022년 67억원 △2023년 130억원 △2024년 3분기 171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당기순손실은 2022년 192억원, 2023년 126억원이다. 이후 아이지넷은 매출이 늘면서 지난해 3분기까지 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겨우 흑자를 냈다. 이에 따라 결손금은 2022년 352억원, 2023년 477억원으로 계속 누적되고 있고 지난해 3분기에도 476억원을 기록했다. 결손금은 기업 순자산이 감소할 때 감소분을 누적해 기록한 금액이다. 즉 일정 기간 동안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생긴 손실 금액인 셈이다. 이에 따라 결손금은 회사 재무상태에 악영향을 끼친다. 특히 아이지넷은 결손금 누적으로 2023년까지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있었지만 투자사에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지난해 보통주로 전환해 급한 불을 껐을 정도로 열악했다. 아이지넷의 수익 구분도 회사 불확실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아이지넷의 2023년 매출액 130억원 가운데 약 62.30%인 81억원은 이후 기간에 걸쳐 인식된다. 이는 회사 서비스 기간과 매출 인식 시점이 복잡하게 얽혀 원가 계산과 수익성 분석에 혼란을 주는 셈이다. 이밖에 아이지넷은 일반청약자에 대한 환매청구권을 설정했다. 환매청구권은 청약 후 주가가 예상외로 하락하면 투자자가 공모주를 주관사에 다시 팔 수 있는 권리다. 이에 따라 환매청구권은 일반적으로 △IPO 투자자 보호 △투자 리스크 감소 △발행 기업의 신뢰성 강화 목적으로 활용한다. 아이지넷은 환매청구권 행사 기간을 상장일부터 6개월, 환매 청구권 행사 가격을 확정공모가의 90%으로 설정했다. 익명을 요구한 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아이지넷의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유동비율은 144.55%, 부채비율은 214.82%로 자본잠식에서 벗어났지만 매출 성장세가 더디고 재무 불확실성도 있다”며 “최근 IPO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IPO 흥행을 위해 일반 청약자에 대한 환매청구권도 설정했지만 이는 해석에 따라 상장 이후 주가 급락 가능성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인슈어테크 부진한 데 아이지넷은 다를까 AI와 머신런닝, 비대면 등 IT(정보기술) 발달은 글로벌 보험산업에도 큰 영향을 줬다. 특히 인적 네트워크와 대면 등 GA(법인보험대리점) 영업 특성상 시간을 줄이고 보험 확약을 늘리는 인슈어테크는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한 수로 여겨졌다. 이에 따라 글로벌 인슈어테크가 대거 등장했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이를 보여주듯 미국의 대표 인슈어테크사 레모네이드는 2022년 순손실 2억2500만달러(약 3234억원)를 기록했고 2023년에도 2억3690만달러(약 3405억원)의 손해를 봤다. 독일의 대표 인슈어테크사 위폭스AG도 2022년 3210만유로(약 479억원)에 이어 2023년에도 3580만유로(약 53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위폭스AG는 직원 60여명을 해고했으며 독일을 비롯해 스위스·이탈리아에서 자동차보험 사업을 철수해 몸집을 줄이고 있다. 레모네이드와 위폭스AG의 공통점은 보험에 AI·디지털을 결합한 인슈어테크사라는 점이다. 레모네이드는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생명보험 등을 개발해 판매했으며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비용을 축소하려 했다. 위폭스도 자체 플랫폼을 만들어 설계사와 고객을 비대면으로 연결하는 사업을 펼쳤다. 이처럼 글로벌 인슈어테크 업계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 재무 불확실성이 불거진 아이지넷이 긴호흡으로 사업을 이어갈 지 의문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아이지넷 자료에 따르면 보닥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가 200만건을 돌파했고 2022년 기준 보험상품정보 149만건, 37만명의 누적 상담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유입 고객이 계약을 체결한 후 25개월 이상 유지율이 95%에 이르고 매월 2만명의 신규고객이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이지넷이 보유한 고객 데이터베이스(DB)가 실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AI를 도입하는 국내 인슈어테크사와 디지털보험사 가운데 DB를 활용한 실적 개선은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며 “국내는 아직도 대면영업 비중이 커 DB만으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을 측정하는 것은 모호하다”고 언급했다. 아이지넷은 이번 IPO로 조달한 순수입금 137억원을 인슈어테크를 위해 R&D, 신사업개발비와 사업 확장을 위한 타법인 유가증권 취득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달한 자금이 아이지넷 계획대로 사용될 지도 의문이다. 회사는 지난 2023년 설계사수수료 51억원, 급여 19억원을 사용했으며 2024년 3분기에만 설계사수수로 80억원, 급여 22억원을 쓰는 등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판관비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IPO 빙하기'에도 국내 1호 인슈어테크사를 목표로 하는 아이지넷이 상장 이후 꽃길이 아닌 가시밭길을 걸을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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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덤 커머스 운용사 수집, 중기부 팁스 선정...플랫폼 고도화 박차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글로벌 팬덤 커머스 플랫폼 ‘SOOJIB’을 운영사 수집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되며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수집은 중기부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에 선정되어 최대 7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확보하게 됐다. 팁스는 정부가 민간 투자사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투자사가 우수 스타트업에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비, 창업 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 자금을 매칭 지원하며, 2년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과 지원을 제공한다. 수집은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합성곱 신경망(CNN)을 활용한 플랫폼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수집은 지난해 12월 국내 유력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받은 후 추천을 통해 팁스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자금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 확보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수집은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K-pop과 K-beauty에 영향이 큰 글로벌 국가에 한국 문화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수집은 K-pop 기반의 엔터테크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K-beauty 브랜드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런던에 위치한 오프라인 리테일샵을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며 유럽 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이창우 수집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한류 보급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단순히 아시아 문화상품을 제공하는 단계를 넘어, 현지 고객들에게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말했다.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수집의 밸류에이션은 K-콘텐츠의 영향력에 따라 밸류에이션은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수집은 이번 팁스 선정으로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글로벌에서 K-콘텐츠의 영향력은 크다. 이에 따라 수집의 투자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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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유게임즈, M&A와 신사업으로 성장 모멘텀 확대"<신한투자證>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더블유게임즈가 주주환원정책 확대 발표와 함께 본업의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블유게임즈는 코스피 상장기업이며 시가총액이 1조898억원에 이른다. 특히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사업 투자와 소셜카지노 마케팅 전략이 주목받아 향후 멀티플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더블유게임즈-M&A 통한 성장 노력 지속'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622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640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647억 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석오 연구원은 "이번 실적 상승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와 소셜카지노 성수기 진입, 그리고 온라인 카지노 마케팅 확대가 주원인"이라며 "특히 i-Gaming(인터넷 기반 도박 게임) 부문에서 마케팅 확대가 거래액 상승에 얼마나 기여할 지에 시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셜카지노 시장은 글로벌 '톱5' 기업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이번 분기 실적에서도 성수기와 환율 효과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더블유게임즈는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 연구원은 "이 업체는 지난 12월 26일 튀르키예의 캐주얼 게임사 팍시게임즈를 인수했다"며 "더블유게임즈는 팍시게임즈 지분 60%를 2700만 달러로 인수하고 나머지 40%는 향후 3년 성과에 따라 전량 자사주로 취득할 수 있는 옵션을 거머쥐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 투자금액은 4000만 달러로 제한되며 대표 게임 ‘머지스튜디오’는 머지2 장르로 누적 다운로드 2800만 건을 기록해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블유게임즈는 M&A와 신사업 투자로 실적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마케팅비를 효율화하고 신규 사업 투자로 미래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며 "다만 신사업 성과가 아직 부각되지 않아 팍시게임즈의 사업 개발 역량과 i-Gaming 부문 성과가 향후 멀티플 확대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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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 돋보기] 1월 IPO시장 희비 엇갈려...'옥석가리기' 본격화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1월 기업공개(IPO) 시장에 도전장을 낸 예비 상장 기업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됐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확정한 5개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부진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지난 13일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운영업체 미트박스글로벌을 시작으로 IPO를 추진한 기업은 △ 미용 의료기기 기업 '아스테라시스' △ 성인 온라인 교육 콘텐츠 업체 '데이원컴퍼니' △기업 간 거래(B2B)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와이즈넛'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소재 전문업체 '삼양엔씨켐'이다. 이들 5개 기업중에서 아스테라시스와 삼양엔씨켐만 희망 공모가 상단에 확정했으며 나머지 기업은 하단 또는 하단을 밑돌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스테라시스는 희망 공모 범위(밴드) (4000~4600원) 최상단인 46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 1242.1대 1을 기록한 아스테라시스는 기관의 98.6%가 최상단을 제시했다. 또한 삼양엔씨켐은 희망 공모 범위(1만6000~1만8000원) 최상단인 1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회사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242.26대 1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비해 IPO 첫 포문을 연 미트박스글로벌은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공모가 하단인 1만9000원을 확정했다. 그나마 13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459.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을 약 1조900억원 모아 아쉬움을 달랬다. 나머지 2개 기업인 와이즈넛과 데이원컴퍼니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와이즈넛은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 범위(2만4000∼2만6000원) 하단 대비 29.1% 낮은 수준인 1만7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데이원컴퍼니는 희망 공모가 밴드가 2만2000∼2만6700원이었지만 무려 40% 넘게 하향 조정된 1만3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 투자자 510곳 중 487개 기관이 밴드 하단인 2만2000원 미만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글로벌 경제 위기와 유동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연초인 1월 IPO는 대부분 흥행에 가까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IPO 한파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분석이 더욱 엄격해지는 것 같다”며 “특히 지난 10월부터 상장한 기업 성적표가 대부분 좋지 않은데다 12·3 내란 등으로 국내 증시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AI나 바이오 등 일종의 테마주로 묶인 기업에 투자금이 몰리는 추세가 조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의 기업 ‘옥석가리기’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올 상반기 최대어'도 출격 준비 마쳐 'IPO 빙하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로 분류되는 기업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 LG CNS가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 CNS의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참여 기관 대다수가 공모가 희망 범위(5만3700~6만1900원) 상단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공모액은 희망 가격 기준 1조406억~1조1994억원이며 예상되는 회사 시가총액은 5조2027억~5조997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는 이번 상장으로 최대 6000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해 DX 기술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회사는 이달 17일 공모가를 확정해 공시한 뒤 오는 21~22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2월 5일이다. LG CNS 이외에 기대되는 대어들은 △공작기계 국내 1위 기업 '디엔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 △택배업체 '롯데글로벌로지스(옛 현대로지스틱스)' △서울보증보험 △ESS(에너지저장장치) 토탈 솔루션 업체 '에이스엔지니어링' △ 2차전지용 공조 기기 제조 업체 '씨케이솔루션' 등이다. 이들 기업의 예상 공모 규모는 디엔솔루션즈가 1조원, 롯데글로벌로지스 3000억원, 서울보증보험 5000억원 등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상장을 미룬 최대어들이 본격적으로 상장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라며 “특히 LG CNS 성적표가 향후 기업 밸류에이션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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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 돋보기] LG CNS '상장 초읽기'...IPO 훈풍 기대감 커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유가증권시장에 도전장을 낸 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 LG CNS(대표 현신균·사진)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이 끝나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LG CNS의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참여 기관 대다수가 공모가 희망 범위(5만3700~6만1900원) 상단을 제시했다. LG CNS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총 1937만7190주를 공모했다. 공모액은 희망 가격 기준 1조406억~1조1994억원이다. 이에 따라 회사의 예상 시가총액은 5조2027억~5조997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의 최대 규모 IPO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IPO를 통해 약 10조원의 현금을 거머쥐었다. 일각에서는 LG CNS가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에 설정돼도 상장을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모가가 최하단이 돼도 공모 금액은 최소 1조원을 넘기 때문이다. LG CNS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등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등 4개사다. 이에 앞서 LG CNS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내놨다. LG CNS는 최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로지스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DX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매출액은 2019년 연결 기준 3조2833억원에서 2023년 5조6053억원으로 약 70.7% 늘어났다. 이 업체는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이 2023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3조9584억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LG CNS는 AI 컨택센터(AICC) 등 △생성형 AI △클라우드 관리형 서비스(MSP) △물류자동화 △금융DX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LG CNS는 이번 IPO로 최소 5000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조달하는 자금을 AI, 클라우드 등 DX 기술 연구개발(R&D)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상반기 IPO 시장 최대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케이뱅크가 공모가를 하향 조정했지만 기관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해 LG CNS도 공모가액을 하향 조정한 점이 기관에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IPO 빙하기를 LG CNS가 끊어 낼 지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기술 첨단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본격 시동 유가증권시장 도전을 시작으로 LG CNS는 지난 40여년간 축적해온 시스템 통합(SI, System Integration)과 시스템운영(SM, System Management) 등 전통적인 IT(정보기술)서비스 사업 혁신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LG CNS의 혁신은 글로벌 개발센터(GDC, Global Delivery Center) 확장에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해외 IT인재를 활용한 GDC 거점을 늘려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국내 인재들은 △비즈니스 분석 △시스템 설계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LG CNS는 △분석 △설계외에 △구현 △테스트 등 시스템 개발 모든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LG CNS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회사는 △온라인 마켓 판매자를 겨냥한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LG 옵타펙스' △전사적자원관리(ERP)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 통합 제공 플랫폼 '싱글렉스(SINGLEX)' 등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해외 현지 선도 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를 보여주듯 이 업체는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DX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글로벌 ERP 1위 기업 SAP와 차세대 ERP 사업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현신균 LG CNS 대표는 지난 9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IPO를 발판으로 AI와 클라우드 등 DX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DX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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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2 뷰] '국내시장 점유율 0.4%' 샤오미, 삼성전자 이끄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눈길끌까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화두는 ‘AI(인공지능)’이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최초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이후 애플, 구글을 비롯해 중국의 샤오미와 아너까지 AI탑재 스마트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온디바이스 AI는 별도의 서버 연동이 필요없는 첨단 기능을 뜻한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도하고 있어 온디바이스 AI를 등에 업은 두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이를 보여주듯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치열하게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하량 기준 연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M/S)이 19%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이 18%로 2위를 차지했고 △샤오미 14% △오포 8% △비보 8% 등 중국 기업이 뒤를 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장착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이전 제품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특히 서유럽과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IT 시장조사기관 ‘IDC’ 분석은 달랐다. 최근 뉴스 통신사 로이터가 IDC 예비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출하량 기준 연간 스마트폰 M/S는 애플이 18.7%로 1위에 올랐으며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각각 18%, 13.6%를 기록해 2·3위를 기록했다. 두 기관의 M/S 순위는 엇갈렸지만 수치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또 M/S 격차도 두 기관 모두 1% 포인트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1·2위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초접전은 예측이 가능해 놀랄 일은 아니다. 그러나 두 기관이 주목한 점은 샤오미의 급성장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전자의 지난해 M/S는 각각 전년 대비 1% 포인트씩 줄었지만 샤오미는 12% 증가했다. IDC 집계 결과도 애플과 삼성전자 출하량은 전년 대비 각각 0.9%, 1.4% 감소했지만 샤오미는 출하량이 15.4% 늘었다. 이는 샤오미가 프리미엄 신제품을 앞세운 점유율 확대 전략이 효험을 발휘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주무대로 삼아온 샤오미는 2023년 중국에서 '샤오미13 울트라'를 공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샤오미13 울트라는 같은 해 1월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를 겨냥한 프리미엄 모델로 평가됐다. 갤럭시S23 울트라는 고사양 카메라 성능을 전면에 내세웠는데 샤오미13 울트라도 카메라 기능을 강조했다. 실제 샤오미는 2022년부터 독일 명품 카메라 기업진 '라이카'와 협업을 시작했다. 두 회사는 중국 베이징에 스마트폰용 카메라 연구소를 설립하고 초소형 초정밀 광학 렌즈 설계와 AI 적용 카메라 기술을 개발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애플 2파전 양상인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샤오미가 뛰어들어 지형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4 한국 성인 스마트폰 사용 현황 조사'에 따르면 18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 986명 가운데 69%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애플 아이폰 23% △LG전자 6% 순이다. 샤오미 등 기타 브랜드를 사용하는 비율은 0.4%로 사실상 0%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략을 추진 중인 샤오미는 올해 한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샤오미는 이달초 한국법인 '샤오미코리아'를 설립하고 공식 온라인몰 개설 소식을 밝혔다.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스마트폰 보급률이 상당히 높은 시장이다. 한국갤럽이 2024년 7월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폰 사용 여부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8%가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조니 우(Jony Wu)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혁신 기술과 제품을 빠르게 수용하는 시장으로 샤오미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샤오미는 네이버 카페의 한 주요 팬 커뮤니티가 회원 51만5000명 이상을 확보할 정도로 강력한 한국 팬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그동안 팬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해온 커뮤니티에서 보여준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에 한국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상반기 ‘S25 시리즈’·하반기 ‘갤럭시Z 7 시리즈’를, 애플은 ‘아이폰 17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경쟁할 샤오미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샤오미 14T’다. 이는 라이카와 3년간 긴밀하게 협력해 개발한 제품으로 고사양 카메라가 강력한 무기다. 특히 차세대 라이카 주미룩스(Summilux) 모바일 광학 렌즈는 비구면 고투과율 설계와 렌즈 가장자리 잉크 코팅 기술로 탁월한 사진 품질을 보장한다. 특히 넓은 조리개로 야간 촬영에서도 최적화됐다. 뿐만 아니라 AI 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와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AI 검색기능)를 통해 직관적인 기기 제어와 정보 검색 기능을 갖췄다. 아울러 '어드밴스드 AI(Advanced AI)' 기술로 실시간 통역, AI 레코더, AI 필름 등도 탑재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100만원대를 훌쩍 넘지만 샤오미는 60만원대로 ‘가성비’ 전략이 통할 지도 관전포인트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국내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어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외산폰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삼성전자가 독보적으로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선택지 안에서 자신 기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선 샤오미의 국내 시장 안착은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중국 제품에 대한 한국 소비자 인식은 ‘저렴한 가격만큼 품질도 낮다’는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며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더욱 시급하다. 단기간에는 어렵겠지만 단계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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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 돋보기] 와이즈넛, 수요예측 저조해 IPO 흥행과 멀어지나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사진)이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거머줘 기업공개(IPO) 흥행에서 멀어지는 모습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와이즈넛은 지난 3~9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 하단 범위인 2만4000원보다 34% 내려앉은 1만7000원을 확정했다. 와이즈넛의 기관투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64.8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수요예측을 실시한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운영업체 미트박스글로벌(849.95대 1), 미용 의료기기 전문업체 아스테라시스(1242.4대 1)보다 낮았다. 무엇보다 기관투자 370개 가운데 94.59%(350개)가 와이즈넛의 공모가 희망밴드(2만4000~2만6000원)보다 하단 이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달 15일부터 진행되는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와이즈넛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IPO 시장이 지난해 10월부터 얼어붙어 와이즈넛이 장(場)이 좋았던 시기에 설정한 공모가 희망밴드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며 “무엇보다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겹쳐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고 이런 흐름이 일반 공모청약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확정한 와이즈넛은 15~16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 금액은 153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2221억원이다.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사로 나섰다. 2000년 설립된 와이즈넛은 언어처리기술 기반의 검색 소프트웨어(SW)와 챗봇(Chatbot) 등 AI 솔루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 영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I △검색 △빅데이터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이즈넛의 2023년 주요 사업 매출은 △검색 112억원 (매출 비중 31.86%) △AI 106억원 (매출 비중 30.25%) △유지보수 60억원 (매출 비중 17.08%) △SaaS 50억원 (매출 비중 14.13%) △빅데이터 23억원(매출 비중 6.42%) 등이다. 와이즈넛은 최근 자연어처리기술(NLP)과 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AI 신뢰성을 강화하는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 ‘와이즈 아이랙(WISE iRAG, 이하 iRAG)’을 출시해 사업 영토를 생성형AI 분야로 넓히고 있다. RAG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응답 품질을 향상시키는 프로세스 기술이다. 이에 따라 RAG은 LLM이 응답을 생성하기 전에 내부의 신뢰할 수 있는 지식 베이스를 참조해 출력을 최적화하고 단순 생성형 모델보다 답변의 신뢰성과 유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iRAG는 생성형 AI의 보조 도구로 내부 데이터와 외부 LLM과 연계해 기존 LLM 모델의 한계를 보완해 AI가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돕는다. 와이즈넛 주요 제품으로 △생성형AI 솔루션 ‘와이즈 아이랙을 비롯해 △AI 기반 지능형 컨텐츠 큐레이팅 솔루션 ‘와이즈 아이데스크(WISE iDesk)’ △AI 기반 빅데이터 텍스트마이닝 솔루션 ‘와이즈 텍스트마이너(WISE TextMiner)’ 등이 있다. ■ 와이즈넛, 밸류에이션 저조해 12년 연속 흑자 성과 '퇴색' 와이즈넛은 △AI △언어처리 △빅데이터 등 솔루션을 고도화하기 위해 성장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 회사는 R&D 비용으로 △2022년 57억원 △2023년 52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 3분기에만 40억원을 쏟아부었다. 이처럼 와이즈넛이 R&D에 매진할 수 있었던 점은 12년 연속 흑자를 낸 매출에 있다. 와이즈넛은 2022년 매출 345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고 2023년에도 매출 352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와이즈넛은 IPO를 추진하며 흑자경영을 강점으로 부각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와이즈넛은 오랜 업력 기반의 언어처리 원천기술로 독보적인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챗봇과 검색엔진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일궈냈다”며 “특히 동종 업계 가운데 유일한 흑자 기업으로 재무적 안정성 기반의 탄탄한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 1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AI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보기 드문 흑자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강점에도 와이즈넛의 기관 수요예측 성적표가 저조한 것에 대해 여러 변수가 많았다는 의견도 있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및 국내 경기 불확실성과 와이즈넛의 매출 성장성 둔화 및 수익성 악화 리스크가 수요예측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다만 글로벌 자연어 처리 시장이 2032년 4130억달러, 챗봇 시장도 2032년 49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관점에서 와이즈넛 밸류에이션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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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 실적 성장하려면 나혼렙 대체할 신작 필요"<대신證>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넷마블이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렙)’의 대형 업데이트, 신작 출시 모두 부진한 흥행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나혼렙을 대체할 신작이 없다면 감익 불가피 전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넷마블-2025년 나혼렙을 대체할 신작 필요’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5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넷마블의 2024년 4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6300억원과 영업이익 225억원이다 매출은 컨센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가장 매출 비중이 큰 나 혼자만 레벨업은 12월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가 있었지만 매출 하락세가 지속됐다. 레이븐2 역시 매출 하향세”라며 “다만 기존 주력 게임인 MCoC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4분기 매출 반등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신작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부진한 흥행 성과를 보였다”며 “영업비용은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직전 분기 대비 17% 증가가 예상된다. 지급수 수료율의 경우 모바일 비중이 높은 게임들의 매출 반등으로 전분기 대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 실적의 턴어라운드를 이끈 나혼렙은 2024년 5월에 출시해 초기 흥행 성과가 상반기부터 상당 부분 반영됐다. 하지만 출시 이후 매분기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매출 하향세가 계속되고 있어 2025년 실적 성장을 위해서는 이를 대체할 신작이 필요하다는 게 대신증권의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회사가 예고한 2025년 신작 10종의 게임 가운데 흥행을 기대해볼 만한 게임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CBT(북미, 유럽 일부 대상)를 시작했고 상반기 내 한국 등 아시아 지역 제외한 글로벅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BT와 사전 마케팅 이후 출시 시기에 가까워질수록 기대감은 주가에 단기간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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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스타트업 잇그린, 시리즈A 투자 유치...사업 확장 본격화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다회용기 플랫폼 ‘리턴잇’ 운영사 잇그린이 신규자금을 조달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잇그린은 최근 복수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아크임팩트자산운용 △리젠트파트너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등이 신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SGC파트너스, 롯데벤처스가 팔로우온(후속투자)를 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비공개다. 앞서 잇그림은 지난 2021년 △롯데벤처스 △스파크랩 △씨제이제일제당 △팩트스퀘어 등으로부터 약 9억원의 시즈(Seed) 투자를 유치했다. 또 2023년 프리A(Pre-A) 라운드에서는 △신용보증기금 △SGC파트너스 △아주IB투자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2021년 설립된 잇그린은 다회용기 개발부터 △플랫폼 연계 △물류 △세척 등 다회용기와 관련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운영하며 지속가능한 순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잇그린은 현재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 앱을 기반한 다회용기 서비스 리턴잇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시와 함께 뚝섬 한강공원에 다회용기 반납함을 설치해 친환경 배달 문화 안착에도 힘쓰고 있다. 회사는 이번 조달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신규 배달 권역 확장과 가맹점 영업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 가능한 신규 용기를 개발해 새로운 다회용기 사업 영역을 개척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선 잇그린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잇그린의 사업 확대와 서비스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신규 배달 권역 확대와 용기 개발로 대중이 쉽게 다회용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리즈A 투자를 리드한 김원준 아크임팩트자산운용 매니저는 “잇그린은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데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기업이다”며 “이번 투자로 다회용기 시장 핵심 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흑자 전환으로 재무건전성도 확보 잇그린이 유사 스타트업과 차이점은 빠른 흑자 전환으로 유의미한 재무건전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타트업 정보 공유 플랫폼 혁신의숲에 따르면 잇그린의 매출은 △2021년 1억원 △2022년 19억원 △2023년 34억원 등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특히, 영업 이익은 2021년 –5억원에서 2022년 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2023년에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자산도 2021년 9억원에서 △2022년 15억원 △2023년 30억원 등 기업 성장을 위한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도 확보했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위기와 유동성 등으로 벤처투자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잇그린의 성장세가 긍정적이다”며 “ESG와 밀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다는 점에서도 국내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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