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4.29 15:20 ㅣ 수정 : 2025.04.29 15:22
HD현대 성남 글로벌R&D센터 전경 [사진=HD현대]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HD현대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62.1% 증가한 규모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을 세웠다.
HD현대는 실적 성장에 대해 조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비롯해 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호조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7717억원, 영업이익 8592억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분할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올 1분기 매출은 48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61.2% 늘어난 830억원을 달성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수요 부진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26.3% 감소한 1조9668억원, 1201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7조1247억원과 영업이익 31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89.8% 감소한 수준이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7% 늘어난 1조1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9.4% 증가한 2182억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 관계자는 “에너지 부문의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조선·해양 및 전력기기 부문에서 성장이 본격화되며 HD현대의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선별 수주, 시장선도 기술 개발,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