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5.26 10:41 ㅣ 수정 : 2025.05.26 10:41
방산 수출 급증에 분기 영업익 첫 2000억 돌파 “앞으로도 이익률 30% 이상 유지 전망”
현대로템 주가차트 [자료=한국거래소/사진=네이버페이 증권]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현대로템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방산 수출 기대감을 끌어올린 가운데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26일 오전 10시 36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80%(1만4800원) 오른 14만 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장중 14만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이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돈 데다 방산 수출 확대에 따른 장기 성장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로템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761억원, 영업이익 20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3%, 354% 급증한 수치로 창사 이후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었다.
특히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은 ‘K-방산’ 열풍 속에서 수익성이 높은 디펜스솔루션(방산) 부문이었다. 해당 부문은 1분기 매출만 6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6.9% 증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4개 분기 동안 방산 수출 평균 영업이익률이 33.1%에 달했고, 현재 확보한 수주잔고만으로도 향후 이익률 30%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앞으로 현대로템의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 아래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현대로템을 방산 업종 내 ‘톱픽’(최선호주)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