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지 기자 입력 : 2025.05.29 10:09 ㅣ 수정 : 2025.05.29 10:09
미 바이오기업에 L/O...최대 6000억원 규모 순매출액의 4%를 경상기술료로 추가 수익 기대
나이벡 주가차트. [자료=한국거래소/사진=네이버페이 증권]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 기업 나이벡이 미국 기업과 주요 파이프라인 ‘NP-2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52분 기준 나이벡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대비 29.82% 상승한 2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이벡의 주요 파이프라인 NP-201은 펩타이드 기반 섬유증 치료제로, 기존 치료제와 달리 새로운 기전으로 손상된 조직세포의 재생을 촉진한다.
나이벡과 계약을 체결한 미국 바이오 기업은 특발성 폐섬유증(IPF)과 폐동맥 고혈압(PAH) 분야에서 연구개발(R&D) 및 상업화 역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계약은 나이벡 시가총액의 2배가 넘고 지난해 매출(약 245억원) 기준으로 24배에 달한다.
이번 계약한 6000억원에 추가로 NP-201로 발생하는 순매출액의 4%를 경상기술료(로열티)로 받기 때문에 실질 계약금액은 6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벡은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나이벡은 1차 계약금으로 109억원(800만달러)을 지급받는다.
나이벡 관계자는 “상대 제약사는 폐질환 및 섬유증 치료에 특화된 기업으로 회사를 설립한 주요 연구진은 FDA 승인을 받은 ‘희귀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NP-201 기반의 신규 섬유증 치료제를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할 충분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